“양은냄비에 끓인 라면 조심하세요” | 뉴스 24/24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 조심하세요" /사진=이미지투데이 라면이나 김치찌개를 양은 냄비(알루미늄 냄비)에 조리해 먹어야 맛이 난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같은 조리·섭취 과정에 주의를 당부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식품용 조리기구(알루미늄 냄비류)에서 이행되는 금속 용출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도나 염분이 높은 음식을 알루미늄 용기에 조리할 경우 알루미늄이 용출됐다 연구원의 식품의약품연구부 식품분석팀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알루미늄 조리기구 56개를 대상으로 음식물 조리시 알루미늄 검출량을 조사했다 실험결과 47개 알루미늄 조리기구에서 평균 2390㎎/L, 최대 115

21㎎/L의 알루미늄이 용출(녹아서 흘러나옴)해 검출됐다 나머지 9개 제품은 표면 재질이 세라믹 등으로 코팅돼 있어 평균 178㎎/L, 최대 872㎎/L로 비교적 용출량이 낮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김치찌개 등 산도나 염분이 높은 음식의 알루미늄냄비 조리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금속 용출량 조사 장면/사진제공=경기도보건연, 뉴스1 김치찌개, 피클, 김치라면, 된장찌개 등 산도가 높은 음식을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한 뒤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김치찌개에서 평균 986㎎/㎏으로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됐다 이어 피클(2

86㎎/㎏) 김치라면(234㎎/㎏) 된장찌개(164㎎/㎏) 순으로 나타났다 산도나 염분이 높을수록 식품에 녹은 알루미늄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알루미늄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식품사용 허용기준은 200∼520㎎/㎏ 이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알루미늄의 용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리기구를 통해서도 알루미늄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산도나 염분이 높은 식품에 알루미늄 조리 도구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영국 킬리대학교 연구팀은 의학과 생물학에 있어서 미량 원소에 관한 저널을 통해 알루미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인지력이 감퇴되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

양은냄비 알루미늄 용출량 가장 높은 음식은 ‘김치찌개’

양은냄비 알루미늄 용출량 가장 높은 음식은 ‘김치찌개’ 산도나 염분이 높은 음식을 양은냄비 등 알루미늄 용기에 조리할 경우, 식품 속에 녹아드는 알루미늄 양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 냄비는 가볍고 열전도가 빠르지만 쉽게 녹슬지 않아 조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알루미늄 냄비를 통해 몸으로 흡수된 알루미늄(Al)은 우리 몸에 쌓여 배출되지 않고 쌓이는 중금속이다 알루미늄은 극소량이라도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이면 뇌·신장 등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쌓이면서 신진대사와 에너지순환을 방해해 장기적으로 면역세포를 파괴하기에 이른다 면역력을 낮춰 피로와 두통, 구토, 설사와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골다공증, 갑상선 기능저하, 알츠하이머 등 전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지난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56개의 알루미늄 조리기구(냄비류)를 대상으로 음식물 조리 시 나오는 알루미늄 검출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검사한 알루미늄 냄비 중 47개의 냄비(83%)에서 최대 11521㎎/ℓ의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다만 세라믹으로 코팅된 경우 그 검출량은 낮아졌다 또한 김치찌개, 피클, 김치라면, 된장찌개, 설렁탕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용출량을 조사했다 김치찌개에서 9

86㎎/㎏으로 가장 많은 알루미늄양이 검출됐다 김치라면, 된장찌개 순으로 산도나 염분이 높을수록 식품 속에 녹은 알루미늄양이 증가했고 설렁탕과 같이 산도나 염분이 강하지 않은 식품에서는 알루미늄이 나오지 않았다 알루미늄은 조리하지 않아도 천연 식품에 자연적으로 함유돼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식품사용 허용기준에 준하는 알루미늄양은 200~520㎎/㎏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알루미늄의 용출량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지만, 조리 기구를 통해서도 알루미늄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루미늄 냄비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 구매 시 물을 넣어서 한번 끓여 산화피막을 견고하게 하고 ▲부드러운 재질 기구로 조리해 산화피막이 벗겨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며 ▲색이 변하고 흠집 많은 용기 버리고 ▲김치찌개 이외 토마토, 양배추와 같이 산도가 강한 식품 조리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